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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자격증

통계학도의 ADsP 3주 도전기

by -옌 2023. 9. 8.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격증 시험을 봤다!! 데이터분석 자격증 시험은 빅분기(빅데이터 분석 기사), ADP(데이터분석전문가자격증),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자격증)가 유명하다. "준"이 붙은 이름으로 알 수있다시피 ADsP는 응시하는 데 특별한 자격이 필요없고 합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시험은 총 세 과목으로 이루어져있고 1과목과 2과목은 분석개론, 3과목은 실전 데이터 분석이다. 원래 꼼꼼하게 개념을 훑어보는 편이 아니라서 냅다 문제부터 풀었다. (마시면서 배우는 술게임st 공부하기) 
 
 

1. 패기있는 첫 도전!!!

처음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본 결과는

통계학과면 하루컷이라면서 이 사람들아!!!!!.

처음에는 패닉이 왔다. 심지어 앞에 있는 개념을 대놓고 보면서 풀었는데도 많이 틀렸었다. 하루이틀이면 붙는다면서요.... ADsP도 여타 다른 시험처럼 "하루컷했어요~" "비전공자인데 일주일컷했어요~" 이런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에 있는 말들을 보고 쉬운 시험인줄 알았다. 반성하면서 오답도 고치고 문제집에 있는 핵심 정리를 열심히 읽었다. 근데 핵심정리에 없는 내용으로 출제된 문제도 많고 디테일한 문제도 많았다. 읽다가 이해가 안되는 말들도 많았다(문장들이 많이 가독성이 떨어진다). 심지어 책에 없는 내용도 가끔 나와서 구글링을 열심히 했다. 따봉위키백과야 고마워ㅜ
  

쎄한 느낌이 왔다... 이건 설렁설렁하는 시험이 아니다... 
 
 

2. 공부법

-공부한 책

시험은 가장 유명한 민트색 책으로 공부했다. 종종 오타와 문법적으로 말이 안 되는 발견할 수 있지만,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고 기출문제가 넉넉하게 있어서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했다. 오히려 여러가지 책과 앱으로 공부하면 용어가 달라서 헷갈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매년 개정판이 나오지만 작년 책을 사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1과목

1과목은 책에 있는 출제 포인트만 훑었다. 민트책에는 귀여운 로봇이 출제 포인트를 가르쳐 주는데,  출제 포인트를 잘 보면서 외우면 문제가 꽤 많이 풀린다. 중요한 포인트 위주로 꼼꼼히 개념 부분을 읽고 단원 기출을 4회독 해서 기출 문제를 많이 외워놨다. 책에 있는 31회~35회 기출 문제까지 2회독 했을 때는 10개 중 평균 8~10개 정도 맞을 수 있었다. 
 
-2과목(가장골때림)
2과목은 시험 문제와 비슷하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책을 열심히 읽고 풀어도 안 풀리는 기묘한 문제들이 많았다. 2과목도 1과목을 공부할 때처럼 출제 포인트 위주로 읽기 -> 단원별 기출 4회독 -> 최신 기출 문제 2회독을 했고 평균 8문제 정도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예측이 안 되는 과목이라 불안했고, 실제로 시험 볼 때도 가장 어렵게 느껴진 딘원이었다. 
 
-3과목
3과목은 배경지식이 많으면 훨씬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과목이다. 통계학을 전공하고 있다보니 R 프로그래밍, 회귀분석, 통계추론, 가설검정 파트는 개념을 공부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기출 문제만 풀어도 괜찮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2학년 전공 과목밖에 듣지 않아서 머신러닝, 딥러닝 파트는 정말 아는 게 없었다. 그래서 머신러닝 파트에서는 책 개념을 1회독 하고, 책 앞에 있는 핵심정리를 꼼꼼히 읽으면서 풀었다. 1회독만 한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다.. 이해해야 재밌었을 것 같은데 어려운 내용을 대충대충 읽고 넘겼고, 문제 위주로 외우다보니 정말정말 재미없었다. 단원별 기출 3회독, 최신 기출 문제 2회독을 했고 한 번 점수를 올려놓으면 가장 점수가 안 떨어지는 과목이라서 나중에는 괜찮았다.
이 부분은 기출을 풀 때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구글에 검색에서 찾아보거나 통계학을 공부한 분들의 블로그 글을 많이 참고했다. 책을 찾아보는 것보다 구글링이 더 괜찮을 때도 있었다. 
 
-주관식 대비
ADsP는 100점 중 20점 (2점x10문제)가 주관식이다. 60점을 넘기만 하면 합격이다보니 "주관식을 버려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오히려 주관식을 열심히 공부하는게 효율적이다. 실제 시험에서 주관식은 기출 문제와 거의 비슷하게 나오므로 블로그에 있는 문제와 책에 있는 문제 (총 100문제 정도)만 잘 외우면 실제 시험에서 주관식을 거의 다 맞을 수 있다. 나는 아래 블로그에서 퀴즈를 5번씩 복습해서 주관식 족보를 모두 외우는 데 도움을 받았다. 
https://yunamom.tistory.com/346#a3

[ADsP] 21 ~ 35회 기출문제 주관식 모음 (총 80문제) - Part 1

📖 ADsP 21 ~ 35회 기출문제 단답형 모음 문제 1. 회사 내 기능조직, 비즈니스 분석 또는 BI조직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빅데이터 분석 전문 조직과 협력을 통하여 업무에 필요한 분석 모델이나 예측

yunamom.tistory.com

 
 

3. 공부 팁

-네이버 카페에서 기출 풀이 서치하기
ADsP는 체계가 잘 잡혀있는 시험이 아니고, 기출 책에 풀이가 상세하게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카페에서 사람들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카페에서 찾아보거나 구글링해서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정한 파트를 제외하고는 문제랑 답을 달달 외워서 풀어도 괜찮긴 하다.)

<데이터 분석 공부 카페>
https://cafe.naver.com/sqlpd
 
ADsP 개념 요약본을 올려놓으신 분들도 있어 네이버에서 검색해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요약본을 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냥 다른 사람이 필기한 걸 보면 눈에 잘 안 들어와서다,, 
 
 
 

4. 결과

자신 있었던 3과목에서 생각보다 많이 틀림🙄

 
 

5. 시험에 대한 간단한 생각

   시험공부에 50시간 정도 썼는데, 전공자면 더 적게 공부해도 될 것 같다. 나는 새로운 걸 배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절대 시험을 다시 보고싶지 않아서 시간을 넉넉하게 투자한 편이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공부하는 법을 까먹어서(...) 3주 동안 꾸준히 2~3시간씩 공부했는데, 공부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벼락치기로 일주일 동안 빡세게 해도 될 것 같다. 
   이 시험은 취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데이터 분석 직무 취업에서 자격증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을 살짝 아는 상태에서 공부하면 잡지식도 생기고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도 알게 돼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책에서 본 용어나 지식들이 종종 쓰인다.실제로 데이터 분석할 때 CRISP-DM을 사용해 계획도 세우고, 딥러닝에서 ReLU함수와 시그모이드 함수도 사용된다.)
   첫 자격증 시험이라서 공부하는 법도 잘 몰랐고, 문제를 많이 틀릴 때마다 서럽기도 했지만 잘 헤쳐나간 것 같다. 다음번에 볼 자격증 시험을 더 자신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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